<페르시아어 수업> 리뷰 – 생존을 위한 거짓말과 잊혀지지 않는 이름들
작품 소개
<페르시아어 수업>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수용소를 배경으로, 유대인 남성이 생존을 위해 거짓말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독일, 러시아, 벨라루스의 합작으로 제작되었으며, 감독은 바딤 피얼만이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볼프강 콜하세의 단편 소설 <언어의 발명>을 원작으로 하며, 2020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출품되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거짓말과 기억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질은 자신이 유대인임을 숨기기 위해 "나는 페르시아인이다"라고 거짓말을 하며, 수용소의 나치 장교인 코흐 대위에게 가짜 페르시아어를 가르칩니다. 그는 수용소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이름을 외우고, 이를 조합해 새로운 단어로 만들어 대위에게 가르치며 목숨을 연명합니다.
단순한 생존 드라마를 넘어서, 기억의 중요성, 인간의 존엄성, 생존을 향한 끈질긴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질(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르트): 유대인임을 숨기고 "페르시아인"으로 위장하여 생존을 모색하는 인물. 죽어가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해 단어로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생존합니다.
코흐 대위(라르스 아이딩거): 나치 수용소의 장교로, 전쟁이 끝난 후 이란에 가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페르시아어를 배우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질에게 페르시아어 수업을 받습니다.
엘사: 나치 수용소에서 근무하는 여성으로, 질의 정체에 대해 의심하며 그를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 줄거리 )
1. 생존을 위한 거짓말의 시작
1942년, 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하던 시기, 주인공 질은 독일군에게 체포되어 유대인 수용소로 이송됩니다. 수용소에 도착한 질은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처형당할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군인들이 그의 신분을 묻자, 질은 순간적으로 "나는 유대인이 아니라 페르시아인이다"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의 거짓말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나치 장교인 코흐 대위가 페르시아어를 배우고 싶어 한다는 소문을 들은 군인들은 질을 코흐 대위에게 보냅니다.
2. 가짜 페르시아어 수업의 시작
코흐 대위는 전쟁이 끝난 후 이란 테헤란에 가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싶어 하며, 이를 위해 페르시아어를 배우고 싶어합니다. 문제는 질이 페르시아어를 전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매일 가짜 페르시아어 단어를 만들어 코흐에게 가르칩니다. 질은 수용소의 사람들의 이름을 조합하여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냈고, 이를 외워서 가르쳤습니다. 이 방식으로 질은 매일 단어를 추가하며, 자신의 생명을 연장합니다.
3. 의심과 불안의 연속
수용소 내의 몇몇 인물들은 질의 정체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특히, 엘사는 그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며 정체를 캐내려고 합니다. 질은 매일 수업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수많은 이름과 단어를 외우며 불안에 시달립니다.
4. 전쟁의 종말과 진실의 폭로
연합군이 수용소를 해방시키기 위해 접근하자, 독일군은 모든 기록을 파기하고, 수감자들을 처형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질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용소에서 죽어간 유대인들의 이름을 기억합니다.
연합군이 수용소를 해방시킨 후, 질은 연합군에게 수용소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외웁니다. 그가 외운 이름들은 단순한 단어가 아니라, 바로 그동안 가르쳤던 가짜 페르시아어 단어들이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명장면 TOP 3
1. 가짜 페르시아어 수업 장면
질이 수용소의 사람들의 이름으로 단어를 만들어내는 장면은 단순한 생존 기술을 넘어, 죽은 사람들을 잊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2.코흐의 이란 입국 시도 장면
코흐가 이란에 도착했지만, 그가 배운 가짜 페르시아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장면은 아이러니의 극치입니다.
3. 2840개의 이름 암송 장면
질이 연합군에게 죽어간 유대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외우는 장면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장면입니다. 단순한 단어가 아닌 '이름'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순간, 기억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리뷰와 감상평
1. 몰입도 10/10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스토리 전개. 거짓말의 한계와 진실의 경계가 끝까지 관객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2.인간 존엄성에 대한 고찰
수용소의 끔찍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영화 전체에 흐르고 있습니다.
3. 열린 결말의 여운
영화의 엔딩은 단순한 승리가 아닌, 기억과 증거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 이미지 출처
이미지 출처: 네이버 (ww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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